지난 2023년 12월 9일 용산 시티미션센터에서 NPK REUNION & 부정선거 작은 EXPO가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민경욱 국투본 상임대표, 황교안 부방대 대표, 이봉규 대표 등 부정선거 규명에 앞장서고 있는 운동가들을 필두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정선거 증거 전시회 “Exhibition : Shocking 4.15 – 부정선거의 설계· 실행 · 증거인멸”을 비롯해 “4.15 부정선거 어떻게 설계되고 실행되었나”라는 주제의 오프라인 디스커션과 “200석을 노린다! – 2024년 4월 총선 부정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또한 “부정선거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라는 주제로 부정선거 퀴즈가 진행됐으며 “부정선거, 민주주의에 반한 범죄”라는 주제의 토크 & 뮤직 콘서트로 마무리되었다.

 

17장의 이미지로 보는 4.15 부정선거

 

부정선거 작은 EXPO 현장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던 것은 ‘부정선거 증거 전시회’였다. 이번 전시회는 부정선거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전체 개념도부터 시작하여 배춧잎 투표지, 가장 유력한 증거인 요고레 투표지 등 이상 투표지와 전자투표의 위험성, follow_the_party 발견의 다섯 단계 등 4.15 부정선거를 17장의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에 관련된 모든 자료는 무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전산 조작 프로그램으로 얼마든지 득표율 조작 가능

부정선거 작은 EXPO의 가장 첫 순서는 활동가들이 참여한 오프라인 디스커션으로, “4.15 부정선거 어떻게 설계되고 실행되었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김미영 NPK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토론에서 맹주성 NPK 이사장은 컴퓨테이션(computation) 즉 어떤 자연현상이든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분석하는 33년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4.15 총선이 어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조작되었는지에 대해 발제했다. 맹 이사장은 “어떻게 봐도 다른 길은 없다”라며 지난 총선 결과가 프로그램에 의한 조작된 것이라 확신했고, 사명감을 가지고 이 문제를 깊이 연구했다고 밝혔다.

도경구 한양대 명예교수가 구현 및 시연한 전자개표기 조작 프로그램 알고리즘은 1번에 기표한 표만 들어가야 할 집계 결과에 다른 번호들의 표까지 유입시켜 목표의 득표율을 얻도록 설정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맹주성 이사장은 “실제 투표함과 전자 투표함이라는 단어를 구분해서 써야 한다”라며 전자개표기로 개표한 결과가 실제 투표함에서 개표한 결과와 반드시 동일해야 하는데 지난 4.15 총선 결과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맹주성 이사장은 부정선거 범죄자들이 투표 이전에 이미 서버에 청사진을 만들어 놓았음을 설명했다. 먼저, 실제 투표 인구보다 많은 투표율이 나타난 것은 바로 “보정계수”라는 개념을 통한 전산 조작으로 유령표를 추가하기 위해 투표율을 부풀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정 후보에게는 득표율을 더하고 다른 후보에게서 그만큼을 빼는 “표 바꾸기” 조작도 있었음을 밝혔다. 이 방식은 투표율의 변경은 없지만 조작한 득표율에 도달하도록 다른 후보의 표를 빼 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한 시연을 통해 4.15 총선과 강서구 보궐선거에 나타난 이색적인 비율 수치가 어떻게 실제로 가능했는지를 설명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허병기 교수는 “국기(國基)를 흔드는 조작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평생 수치를 사용하는 일을 해 온 허 교수는 선관위가 내놓은 데이터의 수치를 바탕으로 그 궤적을 추적한 결과 부정선거 범죄자들이 ‘10% 전략’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즉 민주당 후보가 실제 투표에서 8%차이로 졌다면, 득표 결과에서는 2%차이로 이긴 것으로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되려면 민주당 후보를 10% 이상의 차이로 득표해야만 이기는 것으로 설정했다는 뜻이다.

서울뿐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심지어 영호남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타났고, 너무 티가 나지 않는 선에서 조작되었다고 분석했다. 관내 투표와 당일 투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조작 메커니즘 5가지(표 더하기, 표 바꾸기, 표 버리기, 더하기+바꾸기, 버리기+바꾸기)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이 수식의 결과들이 선관위가 제시한 데이터 수치와 정확히 일치함을 밝혔다.

 

비관주의도 낙관주의도 아닌 희망주의

 

오전 11시에는 “200석을 노린다! – 2024년 4월 총선 부정선거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공개세미나가 열렸다. 민경욱 국투본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 세미나에는 패널인 권오용 변호사, 윤용진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가 발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윤용진 변호사가 “내년 총선 부정선거 방지 대책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 발제에서 윤용진 변호사가 강조한 것은 ‘희망주의’라는 단어다.

“비관주의도 낙관주의도 아니라,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되 그 속에서 희망을 품고 총성 없는 전쟁인 부정선거 규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가 해야 할 실질적인 일들을 해나가면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윤 변호사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국정원 발표 이후 곧바로 진행될 것 같았던 수사가 이뤄지지 않자, 분노를 넘어 좌절감에 잠식된 패배주의가 번져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패배주의의 결과는 100% 패배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정선거를 완전히 뿌리 뽑는 것이지만 잠정적인 목표는 다가오는 총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이 두 가지 목표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 수사를 당장 개시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지는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 윤 변호사는 패배주의는 결국 적들에게만 이득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현행법을 당장 바꿀 수는 없기에 현행법 안에서 선거 부정의 시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자유변협(회장 도태우 변호사)에서 매일같이 토론했고, 이를 토대로 전국 54명의 변호사와 성명서를 낸 것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근래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왜(歪) : 더 카르텔》, 《당신의 한 표가 위험하다》, 《배투출비》 등 지금까지 제작된 콘텐츠들을 퍼뜨리는 대국민 적인 홍보가 매우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본 세미나에 참석한 이봉규 대표는 짧은 발언을 통해 지난 3년 반 동안 유튜브로 많은 부정선거의 증거들이 제시됐음을 언급하며 반드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 말했다. 특히 근래 중앙선관위가 160억을 들여 전자개표기를 바꾸는 과정에서 다시 미르시스템즈에 발주했는데, 이를 통해 또다시 부정선거를 자행할 것이 의심된다며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행동의 일환으로 대통령실, 국민의힘, 선관위, 경찰, 검찰, 국정원, 신문사, 방송사 등에 부정선거를 규명하라는 항의 전화를 계속할 때 판세는 뒤집어질 것이라 말했다.

 

뒤이어 권오용 변호사가 발제했다. 공직에 관한 신뢰가 있었기에 선거의 부정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그는 선거 재판을 진행하면서 책임 맡은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처벌받아야 마땅한 현 중앙선관위 조직을 그대로 두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거 중에 사용된 장부들이 대부분 새로 만들어져 있는 점, 투표관리관들이 직접 도장을 찍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접 찍지 않은 점, 190세가 넘는 사람도 선거인 명부에 기록돼 있고 한 주소에 여러 명의 선거인이 등록돼 있는 점, 행방불명자도 선거인 명부에 등록돼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선거 관리가 전반적으로 엉망이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재판하는 법관들도 이 심각한 범죄를 밝힐 의지가 없다며 대한민국이 현재 매우 위중한 상황에 있음을 언급했다. 아무런 흔적 없는 깨끗한 투표지를 본 한 법관이 투표 감정 이후 그 투표지가 접힌 흔적이 생긴 것을 보고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년 선거부정의 대책은 부정의 여지가 많은 선관위 요직을 전면 교체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제한 도태우 변호사는 지난 12월 초 파주경찰서가 부정선거 관련 조사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에 바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불송치한 것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 검사가 다시 한번 검토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부정선거에 관한 관심이 느슨해진 틈을 타 파주경찰서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많은 국민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항의 전화를 해 주길 부탁했다.

더불어 부정선거 규명에 있어 아무리 상황이 나빠 보여도 3년 전보다는 좋아졌으며, 지금은 제도권 안에서도 3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부정선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주경찰서 불송치를 통해 알 수 있듯 저항도 많기에 현명하고 지혜롭게 이 난관을 잘 뚫고 나가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따라 사는 국민이라면, 부정선거 문제만큼은 당파를 초월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 절차가 복잡해 보이지만 [투표 – 이동 – 개표]의 순서로 보면 의외로 간단한 문제라며, 대만의 경우와 같이 선거함과 투표지들이 이동하지 않으면 단순화되는 것이기에 선거 부정의 가능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라 주장했다. 대만이 선거함과 투표지들을 이동시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듯 선진국이 단순하고 아날로그적인 선거를 고집하는 것은 이런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부정 방지 방안으로 먼저는 사전투표를 폐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투표관리관의 개인 도장을 직접 찍는 현행법이 지켜지게 해야 한다며 법대로 하라는 이러한 요구는 저항의 여지가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전투표 현장에서 선거인 명부가 없거나 비공개인 것이 큰 문제이기 때문에 선거인이 직접 간단하게라도 적는 오프라인 명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 명부에 직접 투표관리관의 도장을 찍도록 하는 것이 조작의 여지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개표의 문제에 있어서는 법과 상관없이 관행상 시행되고 있던 중간 집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 집계 결과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개표소마다 투표지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취합하고 전체 투표지를 다시 아날로그 방식으로 확인한 후 발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말했다. 다만 선거방송은 각 개표소 현장을 다니면서 그때그때 집계된 결과를 발표하는 정도로 하면 될 것이라 말했다.

가장 문제가 많은 투표지 이동의 문제에 있어서는 투표함 불이동 원칙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기에 감시자가 반드시 현장에 상주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전투표가 유지되는 이상 사전투표용지 발급기는 없앨 수가 없으니 근래 구주와 변호사가 밝힌 내용에 따라 새로 투입된 장비에 대한 알고리즘 검증을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자개표기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측에서도 수개표를 요구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투표에 필요한 도구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기록하는 장부를 마련하여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어느 투표소든지 무작위로 몇 군데를 선택하여 사후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선거 문제, 젊은이들에게 더 가깝게 인식되어야

 

이어서 오후 1시부터 부정선거 퀴즈가 진행되었다. 김정현 벡서스 미디어 대표와 박주현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퀴즈는 다양한 부정선거의 증거들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도로 기획됐으며 퀴즈 문제는 두 사회자가 직접 만들었다. 박주현 변호사는 부실 또는 부정으로 범벅이 되어 국민의 주권을 기만하는 선관위의 행태를 알리는데 기여하겠다며 퀴즈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홍보 기관이 되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가장 먼저 “중앙선관위 서버는 해킹으로 투표 결과 조작이 가능한가”를 문제로 한 OX 퀴즈를 시작으로 여러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끝까지 남은 8명이 객관식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남성 참가자는 “아침 일찍 천안에서 올라왔다”라며 김장을 하는 바쁜 와중에도 이런 중요한 자리에 빠질 수 없었다는 행사 참석 이유를 밝혔다.

 

퀴즈를 기획하고 진행한 김정현 대표와 박주현 변호사는 이날 진행한 포맷으로 여러 대학가를 다닐 계획으로, 이미 만들어진 문제 말고도 다양한 기출 문제들을 모아 추후 문제 은행을 만들 예정이라 밝혔다.

 

민주주의에 반하는 범죄 부정선거, 반드시 밝혀질 것

부정선거 작은 EXPO의 마지막 행사로 토크 & 뮤직 콘서트가 진행됐다.

 

본 식에 앞서 황교안 부방대 대표는 축사를 통해 “시종을 다 알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라며 정의가 제대로 세워지기 위해 주어진 역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여러 운동가의 노고 덕에 많은 국민이 부정선거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라며 결국 부정선거의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통진당을 해산하는 데 14년이 걸렸던 것을 예로 들었다. 처음 통진당 해산을 진행할 때 우파 내부에서 반대 의견들이 많았지만 암 덩어리는 반드시 제거해야 하듯이 지금은 부정선거를 밝힐 때라고 천명했다.

이어 4.15 부정선거 규명전에 힘쓴 젊은 인사들을 초청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블랙 시위에 첫째 딸과 함께 열성적으로 참여했던 김민수 씨는 여러 선거 정황을 듣고 직접 중앙선관위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확신하게 됐다며 단순히 인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정선거의 진상을 알리는 데 동참하기로 결심, 서울대 동문 중심으로 한 시국선언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후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조작된 허상이 아닌, 진실과 공정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법원 앞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3.9 대선 때 밤새 은평구의 한 사전선거구를 지키며 선거 부정을 알게 된 20대 여성 라(가명) 씨는 자신의 관계망 안에도 적이 많다며 얼굴을 노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전에는 전혀 정치와 선거 문제에 관심이 없다가 학교 친구의 권유로 선거 감시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지난 대선의 사전선거 첫날 밤새 중앙선관위 건물 뒤에서 감시하던 중 개표 날까지 열리면 안 되는 투표지 보관 장소에 새벽 3시경 불이 켜지는 것을 목격한 후 경찰, 기자, 변호사에게 연락하여 현장에 불렀고 그 보관 장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투표지 보관 장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밝히는 것이 급선무임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적반하장의 태도로, 업무 집행 방해로 고소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수사를 해야 하는 경찰조차도 선거 중에는 선관위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조사를 못하고 있던 중에 선관위 측에서 트럭 두 대를 불러 모든 짐을 빼 갔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재미로 시작했던 선거 감시 활동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follow_the_party 규명과 같은 전문가들의 영역이 아닌, 투개표 현장만 봐도 “이런 환경에서 선거 조작을 하지 않는 사람이 바보”라며 부정선거 규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발언한 윤용진 변호사는 한변(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에 소속되어 있을 당시 부정선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던 중 박주현 변호사와의 만남을 통해 부정선거 규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는 누가 알아주지도, 보수도 없는 일에 왜 뛰어드는가 걱정했지만 부정선거 규명을 맡을 다른 변호사가 없었다는 것이 규명전에 뛰어든 첫째 이유였다며,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하늘은 알아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검표 현장에서 사전투표함만 열면 이상 투표지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가 매우 중요한데, 마치 포탄을 맞는 수준의 전쟁을 겪는 심정이어서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본인의 업무도 과중한 가운데 꾸준히 규명전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윤 변호사는 “나라가 다른 나라에 넘어가게 생겼는데 돈을 벌면 뭐 하겠냐”라며 나라가 있어야 개인의 삶도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 심지어 선관위 직원들이 “빳빳한 투표지는 원상회복 기능이 있는 특수재질의 종이를 사용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법정에서 변론하는 자신의 모습에 시선을 회피하는 대법관을 보며 1인당 50억이면 다 매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직장을 다니며 부방대 활동을 열심히 한  20대 여성 윤 양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자신을 위해 해야 할 일도 많고 힘들지만 이 일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내년 4월에 결론이 날 텐데 그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한다면 후회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까뿌까 《왜(歪) : 더 카르텔》 제작감독은 부정선거 투쟁 초기부터 캐릭터를 만들어 활동한 이유에 대해 4.15 부정선거 직후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의 괴리가 너무 이상했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회사를 사정상 그만두게 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규명전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정선거에 대해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이목을 끌 수 있는 ‘까뿌까’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선거 조작이라는 엄청난 일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강남역 집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유튜브도 개설했는데 구독자 한 분께서 지원해 줄 테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보라는 권유로 《왜(歪) : 더 카르텔》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 부정선거의 물증들이 있지만 다 설명할 필요도 없이, 부정선거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배춧잎투표지 하나만이라도 반박을 해 보라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작은 음악회에서는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로 구성된 앙상블 팀이 “B Rosette”(드라마 《하얀거탑》 OST), “Por Una Cabeza”(영화 《여인의 향기》 OST), “벚꽃엔딩”(버스커버스커 곡), “공원에서”(유희열 곡), “희망가”, “Somewhere in my memory”, “Jingle Bell”을 연주했다.

 

특별 출연한 바리톤 고한승은 “은혜” (손경민 곡)와 프랑스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의 “Padam Padam”을 불러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북한에도 곧 자유선거가 등장할 것

 

이후 권오용 수촉특위 공동위원장이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대한민국 국민은 범국가적 카르텔에 대항하여 일어나야 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 선언문을 통해 4.15 총선은 과학적인 분석과 위조 투표지, 국정원 보안점검 등으로 명백히 밝혀진 부정선거임을 천명했다.

 

그는 이 선언문에서 이승만과 건국의 아버지들의 단합과, UN 감시하에 이뤄진 선거를 통해 제헌의회가 구성되어 헌법을 제정한 후 합법적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은 6.25 전쟁을 비롯한 여러 난관을 극복한 자랑스러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탄핵 이후 북한 혹은 중국을 추종하는 이들이 부정선거에 개입하여 국회와 지방의회를 비롯한 국가 요직을 장악했음을 개탄했다.

“부정선거로 당선된 자들은 불법을 자행하고도 거짓된 선동과 협박으로 국가의 기강을 흔들고 있다”라며 자유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는 국민들이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김미영 NPK 사무총장은 진심을 넘어선 ‘찐심’으로 참석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유명 인사가 아니라 무명 인사로서 참석한 이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좌익은 점조직으로서 장악을 시도하지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세력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큰 조직이라며 악한 자들조차 이 사실을 알 것이라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기념관 하나 제대로 없는 이승만 대통령을 생각할 때 당대에 우리의 일이 칭찬받지 못할 수 있지만 끝까지 할 일을 할 것이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두와 함께 동시대에 살고 있음이 감격스럽다는 소회를 밝혔다. 느헤미야때처럼 각 사람이 벽돌 하나씩 들고 성벽을 쌓았듯이 민족을 회복하는 일에 돌 하나씩 들고 나선 것 같다며 북한에도 머지않아 자유선거의 시대가 올 것이라 말했다. 선거만 자유롭고 공정하게 이뤄진다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마쳤다.

행사는 채규영 신앙의자유포럼 대표 간사의 기도로 마무리되었다. 이어 장소를 제공한 시티미션교회 이규 담임목사는 짧은 축사를 통해 “교회는 진실과 진리를 추구하는 곳이며 성도는 그를 위하여 목숨을 건 사람들”로서 당연히 부정하고 거짓된 일에 교회와 성도가 맞서야 한다며 수고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사)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 수사촉구특별위원회의 주최로 진행된 부정선거 작은 EXPO로 인해 대한민국과 북한에 자유선거가 도래하는 계기가 만들어졌기를 바란다.


 

NP 제31호(202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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